창세기 23장 1절
"사라가 일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의 향년이라"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았다. 그러면 지금 이삭의 나이는 37세일 것이다. 늦게 아기를 낳았기 때문에 부모가 일찍 죽게 된다면 여러 위험 요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챌려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라와 아브라함이 장수하도록 하신 하나님은 정말 믿음만한 분이시다.
창세기 23장 3,4절
"그 시체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가로되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아브라함의 자손 즉 이스라엘 민족으로 인해서 헷 족속도 죽거나 이 땅에서 나가야 한다. 자기 자손의 땅이 될 그 땅을 살려고 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은 어떨까? 그냥 이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생각났을 것 같다. 나그네라는 말이 나온다. 베드로전서 2장 11절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잠시 있다가 가는 나그네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정말 나그네와 같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전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밭을 주면 참 큰 힘이 될 것이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할 땅이 없으므로 고민했던 것 같이 나그네들에게도 편히 쉴 만한 곳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그 나그네가 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밭을 주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창세기 23장 11,15절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께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께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께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내 주여 내게 들으소서 땅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나와 당신 사이에 어찌 교계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한 말이다. 처음에는 한번 튕기는 척 하면서 밭도 같이 사야한다고 말하고 그 다음에는 가격을 말해준다. 만약 굴만 사게 된다면 그 밭을 지나가기도 하고 자기 맘에 들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아브라함이 에브론이 하는 말의 숨은 뜻을 잘 알아내어서 그대로 값을 지불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저렇게 빙 둘러서 말하면 잘 못알아 듣는다. 사람을 도울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들어주는 것을 넘어서서 필요가 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말 속의 숨은 뜻을 잘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