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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시간

잠언 18장 Q.T


잠언 18장 1절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만약 섬에서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간다고 한다면 화를 낼 곳이 전혀 없을 것이다. 뭐, 가끔 사냥하다가 화를 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연합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속에서 많은 깨어짐이 있다. 쉽게 말해서 마찰이 있는 것이다. 이런 마찰 속에서 성장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이는 모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히브리서 10장 24,25절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잠언 18장 2절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보통 경건의 시간을 가질 때 주일에는 시편을 묵상한다. 나는 주일에 묵상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시편을 보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말이다. 잠언을 보면 내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부끄럽게 된다.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이 부분이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남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로 되어있다. 전혀 비슷한 내용이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일딴 뭐 나는 남의 말을 듣고 마음을 동하는 것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전혀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 위로와 상담의 90%는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지혜가 내게 있기를 기도해야겠다.


잠언 18장 8절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성숙한 사람은 아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성장하지만 그 자리에 계속 있는 사람들도 있다. 보통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입으로써 다른 사람을 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교회안에서 소문은 엄청 빨리 전파되는 것 같다. 나는 불신자 가정에서 홀로 교회에 가기 때문에 이런 소문에 대해서는 섬과 같이 떨어져 있다. 믿는 가정의 자녀들과(또래) 대화를 하다보면 소문의 무서움을 가끔 느낀다. 이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고치는 것 보다 내가 조심해서 소문 날 것이 없는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잠언 18장 11,12절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같이 여기느니라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부자의 재물이 나오고 교만이 연이어서 나온다. 이 두가지 단어가 같이 나왔는 것은 우연이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돈이 많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교만일 것이라 생각된다. 또 재물과 교만이 나오면서 반대로 겸손이 나온다. 가장 좋은 모습은 재물이 많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한 사람이 아닐가 싶다.

잠언 18장 13절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방금 적은 글이기도 하지만 상담과 위로읨 90%는 듣는 것이다. 사연을 말하는 사람이 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도중에 다 이해한 것 처럼 설교를 하기 시작한다면 상담과 위로가 되기는 커녕 화만 날 뿐이다. 내가 이 일을 사연을 말하는 사람으로써도 경험해보고 또 듣는 자로써도 경험해봤다. 사연을 들어주면서 내가 이 사람보다 잘낫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있다면 너무나도 쉽게 설교를 시작하기가 쉬운 것 같다.


잠언 18장 16절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선물이 길을 너그럽게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존귀한 자의 앞으로 인도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존귀한 자가 NIV에서는 The great로 되어 있다. 하나님일까? 아니면 지위가 높은 사람을 뜻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하나님이지 않을가 싶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주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다. 어떤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선물이다. 선물을 주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하나님께 인도된다고 하니깐 말이다.


잠언 18장 20절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요즘 말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전도를 할려면 칭찬하는 것 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작년 교회에서 고3을 맡았는데 학생들 중 한명이 청년부로 올라왔다. 그 아이는 조금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아주 쪼금 모자른 아이이다. 아주 조금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이해력도 부족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답답한 마음에 화를 많이 냈었는데 최근 작은 칭찬을 한마디 해 준적이 있다. 그때 그 아이의 입이 귀에 걸린 것을 봤다. 너무 깜짝 놀랐다. 그 이후로 화내는 것을 자제하며 칭찬을 해주며 웃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내 입이 생명의 입술이 되었으면 좋겠다.


잠언 18장 22절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이 말씀을 보니 가슴이 조금 답답해 지는 것 같다. 아직은 27살이다. 조금 여유를 가진다면 5년 안으로 결혼을 해야(?), 할(?), 해야만(?) 하는 나이이다. 이 구절을 암송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하나님께 복과 은총을 받는 자의 증거를 보여달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