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장 2절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개역한글 성경은 조금 어렵다. 옛날식 말이라 그런지 명확하게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다. 나는 그때마다 쉬운성경을 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현대인의 성경을 보고 그리고 NIV 영어성경을 본다. 이 구절은 그러니깐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과 지옥, 그리고 영생의 삶에대해 배워나가던 초창기의 배움을 또 다시 반복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사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장하지 않고 있다가 세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시금 복음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이 구절을 보면 좀 부끄럽다. 주님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해야지 하면서도 행실은 바뀌지 않고 지쳐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한번 또 다짐하고, 이 삶이 반복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6장 5,6절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히브리서 저자는 전에도 느낀거지만 참 표현을 적나라하게 잘 하는 것 같다.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다고 생각하니 타락하고 싶은 마음에 쏙 사라진다.
히브리서 6장 7,8절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와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내가 농부가 아니라서 농부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돈이 되지 않을 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때 그 프로그램을 당장 삭제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도움(비)을 받고 성장해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오히려 해로운 가시와 엉겅퀴나 생산하고 있으면 하나님이 어찌 생각하실까? 가시와 엉겅퀴라 함은 남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뜻한다. 오히려 남에게 상처까지 주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영양분을 먹으며 자기를 위해서만 그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고 그 은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베풀수 있는 마음이 생길줄로 생각한다.
히브리서 6장 11,12절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부지런, 게으르지 아니하고 이 두 단어가 동일한 뜻이니 그만큼 강조하고 있다는 뜻이다. 히브리 사람은 강조할 때 반복해서 말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이 게으름이 아닐까 싶다. 놀고 싶은 마음이 어디서 계속 생겨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게임, 영화, 만화가 생각난다. 또 한번 놀기 시작하면 그 날은 그냥 사라진다. 눈 떠보니 저녁이다. ^-^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노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은 해야겠다.
히브리서 6장 19절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평소 자기가 알고 있는 말을 쓸 수 밖에 없다. 닻이라는 말은 배를 타는 사람은 그리 잘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배랑 연관 있는 사람이 저자이지 않을까?? 뭐 그건 중요하지 않고 소망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소망이 나에게 닻이 되어 휘장에 들어가게 해준다. 요약하자면 이런 말인데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들어 준다는 뜻을까?? 히브리서의 저자만큼 성장하고 경험해야 이해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소망이다. 이걸 예로 들면 노인의 일자리이다.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면 그것이 지옥이다. 일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일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나를 일하게 하고 나를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실 남을 위해서만 산다고 생각하면 교만이 찾아오기 쉬우니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