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5장 4절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이 존귀라 하여 말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쉽게 해석해보면 대제사장의 직분을 가지는 것이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대제사장이란 직분이 없다. 우리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다. 하지만 교회 안에는 여러 직분이 존재한다. 집사, 권사, 장로, 목사 등 다른 직분은 몰라도 전도사나 목사는 하나님이 세워 주신 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직업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순 있겠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히브리서 4장 8~10절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이지만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웠다는 말이 조금 새롭다. 고난으로 인해 순종함을 배운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내가 만약 예수님이었다고 가정해보자. 십자가에 달리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십자가를 지겠노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고난이, 채찍과 매맞음, 조롱을 당할 때 내가 하나님께 순종할까? 이는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으로 인해 순종을 배운다는 것이다. 누구나 이 인내의 기간이 있고 순종함을 배우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멜기세덱에 대해서 나온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고 이 전투에서 승리한 후 갑자기 멜기세덱이 나온다. 창세기 14장 18절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멜기세덱은 아론이 있기 한참 전에 등장했고 예수님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내 느낌이지만 예수님이 가르쳐주고 싶어 하시는 것은 '너희는 마음만으로 싸움에 동참하라, 하나님이 이기게 싸워 주신다'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말이다.
히브리서 5장 13,14절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이 구절만 보면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베드로전서 2장 2절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말 그대로 해석하면 젖을 먼저 먹고 단단한 것을 먹으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그 뜻을 안다면 둘다 비슷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드로는 하나님 말씀을 배워라고 한 것이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하나님 말씀 중에서도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장성한 자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젖을 먹고 성장을 해야 고기나 채소 과일 등 단단한 것을 먹을 수 있는 것 처럼 말씀도 배우고 성장한 뒤에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단한 음식이 나에게 오기 전에 단디(제대로) 성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