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8,9절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람은 엄청 온화한것 같다. 가족인 롯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도 싫어하며 롯에게 먼저 정하라고 한 것을 보면 계산적인 사람도 아닌 것 같다. 계산적이지 않은 성격을 가지기란 후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타고난 성품인 것 같다. 아니면 나도 75세가 되면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창세기 13장 10절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 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눈을 들어 바라본다는 말이 성경을 읽다보면 자주 나온다. 자기 판단의 기준을 알 수 있는 것이 어디를 보느냐이다. 롯의 눈에는 물의 넉넉함,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를 보았다. 나중에 나오지만 롯이 소돔과 고모라에 거할 때 하나님의 천사가 롯에게 온다. 이를 보고 마을 사람들이 '남녀노소'하고 이 천사를 성노리게로 삼으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음란은 정말 무서운 죄의 씨앗이자 이기기 어려운 유혹이다.
창세기 13장 14,15,18절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 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창세기 12장 1절에 나오는 축복을 받기 위한 선행조건들이 만족되었다. '친척 아비집을 떠나'야 했는데 친척인 롯을 데리고 있었다. 이 선행조건이 만족되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약속을 하신다. 근대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아브람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다시 말해 살아생전에는 크게 상관이 없다. 아브람의 자손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데 당장 아브람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다는 것일까? 계산적인 나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브람은 그저 하나님을 위해 단을 쌓았을 뿐이다. 그저 하나님의 존재만으로, 하나님이 내게 모습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하는 듯 하다. 이런 낮은 마음이 넘어지지 않기 위한 마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