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시간

창세기 47장 Q.T

s뽈록이s 2013. 3. 19. 11:12


창세기 47장 8,9절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연세가 얼마뇨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노아의 방주 이후로 점차 수명이 줄어들어 거의 지금과 같이 되었을 때인 것 같다. 그냥 보기에도 야곱이 많이 늙어보였으니 바로가 나이를 물어 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야곱의 대답에 또 나그네 길이라는 표현을 쓴다. 창세기 23장 4절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아브라함도 나그네 인생이라는 고백을 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는 달리 야곱에게는 많은 연단과정이 있었다. 물론 아브라함과 이삭도 연단을 받았겠지만 야곱은 더 심한 훈련을 받았다. 12지파가 시작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라 생각된다. 이스라엘 나라에서 처음 왕이 시작할 때 사울왕부터 시작을 하지만 다윗왕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다윗이 얼마나 많은 연단을 받았는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창세기 47장 11,12절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 아비와 형들에게 거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세스를 그들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고 또 그 아비와 형들과 아비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식물을 주어 공궤하였더라"

요셉의 뜻이 아닌 바로의 명령대로 가족에게 라암세스를 주고, 식물도 주었다. 이 라암세스지역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노예 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요셉이 얼마나 존귀한 자로 여겨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창세기 47장 20,24절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 전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드리니 애굽 사람이 기근에 몰려서 각기 전지를 팖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추수의 오분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사분은 너희가 취하여 전지의 종자도 삼고 너희의 양식도 삼고 너희 집 사람과 어린아이의 양식도 삼으라"

애굽 백성들이 식물이 없음으로 인해 모든 땅을 바로에게 팔았다. 그리고 자기 땅이었지만 바로의 땅이 된 곳에서 농사를 짓고 세금으로 1/5을 상납하게 되었다. 왕권이 강하고 그 왕이 현명해야 나라가 바로설 뿐 아니라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요셉으로 인해 바로왕은 즐거웠을 것이다. 알아서 이 모든 것을 해주었으니 말이다.


창세기 47장 30,31절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에 장사하라 요셉이 가로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야곱이 또 가로되 내게 맹세하라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경배하니라"

야곱은 다른 아들보다 요셉을 신뢰 했을 것이다. 가장 믿음이 가는 아들이었을 것이다. 노년에 이런 아들이 있다는 사실에 침상 머리에서 경배했을까? 처음엔 요셉으로 인해 경배했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번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인생이 끝나고 쉼을 얻으로 가는 것에 대해 경배했으리라 생각된다. 쉼을 얻기 위해서는 수고를 해야한다.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쉼을 얻어도 쉼이 아니다. 내 노년에도 야곱과 같이 인생의 고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쉼을 얻으러 가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