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1장 Q.T
유다서 1장 5절
"너희가 본래 범사를 알았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출애굽을 한 사람들 중에 20세 이상인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랩을 제외하고는 전부 죽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은 공평한 분이시다. 이 구절을 보고 뭔가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다.
유다서 1장 9절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갑자기 미가엘, 모세, 마귀가 나온다. 모세가 죽게 되는 것이 한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않고 분노를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의 시체를 사단이 주장을 했다는 내용의 위경이 존재한다고 한다. 외경과 달리 위경은 신뢰할 수 없는 책들이다. 외경도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조금 인정될 뿐이다. 유다가 살던 당시에는 이 위경들이 잘 알려졌었고 그래서 별다른 설명 없이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고 들었다. 미가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사 중 가장 높은 미가엘도 사단에게 훼방하는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뿐인데 교회 안에 들어와 해꼬지를 하는 사람들은 온갖 훼방의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의 강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엄청 교만한 사람이다. 사람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적어도 입 밖으로는 내뱉지 말고 또 내가 판단할 가치나 권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인식해야겠다.
유다서 1장 12절
"저희는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하나님의 사랑을 훼방하는 자들에 대한 묘사가 엄청 강렬하다. 물 없는 구름, 가을에 열매가 없어 뿌리 채 뽑힌 나무라는 말만 들어도 안타깝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열매가 없어 예수님의 중보와 하나님의 인내를 사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유다서 1장 14절
"아담의 칠 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창세기에는 에녹에 대해서 그리 길게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유다는 외경이나 위경을 통해서 또 에녹의 예언을 봤던 것 같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에녹의 예언은 홍수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 느낌에는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다는게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유다는 왜 외경이나 위경을 인용해서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다. 헷갈리게 말이다.
유다서 1장 19절
"이 사람들은 당을 짓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은 없는 자니라"
NIV에도 do not have the Spirit으로 되어 있다. 성령님이 거하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경건하게 살지 않고 육신의 정욕대로 살게되면 성령님이 거하실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 안에 거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괴롭게 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 유다가 이 편지를 쓴 목적은 유혹이나 미혹하는 것에 넘어가지 말고 믿음으로 굳건히 서 있어라는 것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