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Jean Ziegler)
TV를 보던 인터넷을 하던 광고로 자주 보게 되는 것이 유니세프이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라는 내용의 광고이다.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왜 이들이 굶주릴까??에 대한 책이다.
보통 책은 내 관심을 끌지 않으면 끝까지 잘 못읽는 성격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금방 끝까지 다 보았다. 지루하지도 않고 정답은 한 개인데 책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일부러 질질 끌지도 않아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판단하기에 식량 문제를 일으키는 3 가지 원인이 큰 것 같다.
1. 육식을 위한 식량허비
가축동물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식물이 필요하다. 공간도 필요하고 물도 필요하다. 사람이랑 똑같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이 쳐 먹는다. 나도 고기를 좋아하고 매일매일 고기를 구원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때문에 뭐라할 말이 없는 이유인 것 같다.
2. 시장원리
모든 물건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산되는 양이 많다면 당연히 그 가격이 하락한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공정이 세밀화 되면서 값은 양의 실리콘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뭔지는 모르지만 원판 하나에 100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000개를 생산하니 100배나 늘었으므로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곡물시장은 조금 다르다. 자국민들의 농민들을 보호할려면 시장가격을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게 하면 안되기 때문에 많이 생산된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어느정도 이하까지는 낮아지지 않는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도 있지만 투기꾼들이 있다. 이 투기꾼들 덕분(?)에 가격이 떨어지기가 어렵다. 이들은 누가 굶어죽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얼마만큼의 이윤을 남기느냐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식민지의 상처
20세기 많은 나라들이 유럽의 식민지가 되었다. 우리도 일본의 식민지였던 과거가 있는지라 더 싫어지는 단어이다. 식민지의 상처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일딴 쉽게 우리가 먹는 커피가 있다. 그 가격은 너무 저려마다. 수입되는 것 치고는 말이다. 정말 그 가격이 저렴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나라가 식민지가 되기 전에는 충분히 자급자족할만한 식물을 생산하고 있었다. 식민지가 되고 식물이 심겨야 할 그 땅에 커피가 심겨진 것이다. 지금은 식민지인 나라가 없기 때문에 다시 식물을 심으면 안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라에 힘을 가진자들이 식물을 심길 원하지 않는다. 커피를 생산해야 수출을해 자기 지갑을 채울 수 있기 떄문이다. 그러면서 노동을 강요하고 힘을 가지지 못하는 자들을 억업하고 있다. 식물을 심어야할 그 땅에 커피를 심으므로 식물이 충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에는 더 많은 내용들이 있었다. 시장구조는 너무 복잡하고 내가 이해하기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것 같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탐관오리란 말을 잘 알것이다.
어느 곳이나 이 탐관오리들이 존재하고 또 누구나 이 탐관오리로 쉽게 변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란 너무 어려워보인다.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IT 기술을 가르쳐 주어서 혼자 살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