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장 Q.T
민수기 22장 8절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하니라"
바람은 선지자였다.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저주를 해달라는 사람들을 자기 집에 유숙하게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온 돈 때문이었을 것이다. 민수기 22장 9절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와 함께한 이 사람들이 누구냐" 마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나서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발람 선지자를 보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내가 발람 선지자였더라도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가지고 온 돈을 보면 마음이 흔들려 바람과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다.
민수기 22장 12절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니라"
지금까지 보여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 '복을 받은 자니라'라는 말씀이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여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매번 불평을 쏟아내는 사람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또 40년 동안 광야에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은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쓰임을 받은 사람들을 보면 편하게 살았던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보게된다. 애녹은 좀... 편했을까? 아무튼 노아도 배 만드느라 고생했고 모세도 고생했고 사도바울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자세히 나와 있다. 하나님의 관심 아래에 있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수기 22장 18,19절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발락이 그 집에 은금을 가득히 채워서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 하실는지 알아보리라"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지고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발람의 태도를 보면 돈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과 돈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 두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가 지옥에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그 갈등으로 인해서 매말라 가는 듯한 느낌이 너무 고통스럽다. 유혹받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냐? 답은 없는 것 같다. 그저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크신 하나님을 보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민수기 22장 27,28절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의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뇨"
나귀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면 어떤 기분일까? 더군다나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봤는데 발람은 보지 못했다. 선지자면서 말이다. 잠언 1장 16절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예배드릴때는 시간이 잘 안가다가 끝나고 우르르 몰려 PC방을 갈 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기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 달려가자!' 너무 웃겨서 주저 앉고 싶을 정도였다. PC방 가는 것이 피를 흘리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웃겼다. 마음이 조급히 원하고 달려가기 때문에 잠깐 멈추어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이 죄의 길인지 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 발람도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말씀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여 그 말씀을 주장했을 것이다. 내게도 이런 발람과 같은 모습이 있다. 하나님 뜻을 먼저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눈에 좋고 내게 좋은대로 결정하는 습관들 말이다. 나귀와 같은 존재에게 권면을 듣는 치욕이 없게 날 잘 감시해야겠다.
민수기 22장 35절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귀족들과 함께 가니라"
발람이 하나님께 어떠한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발람을 위해 신경을 써 주신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주시지 않았더라면 돈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하고 저주를 했을 것 같다. 아무리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도 목숨이 왔다갔다하면 정신을 차리게 된다. 발람이 잠깐 자기 발을 멈추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언제나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