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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우석훈, 박권일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책을 쓴 사람들이 많이 배운 사람들이라 그런지 배운 사람들의 시점으로만 판단하여 쓴 책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할 곳이 없어 방황하다가 겨우 취직한 곳에서 받는 월급이 88만원이란다.


사실 좀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기 위해서 일부러 저런 것인 것 같다. 알바만해도 88만원 보다는 많이 벌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면서 지금의 20대가 왜 힘든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베이비붐 세대들이 다음 세대들의 먹거리를 다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되어있다. 어찌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공무원의 정년이 늘어나면서 젊은 사람들은 그만큼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만 하기때문이다.


책에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결국엔 기존 세대들이 새로 올라온 20대의 자원을 다 먹고 있기 때문에 20대들은 힘들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IT쪽에 종사하고 있다. 너무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생산되었다.


대졸이 아닌 고졸, 전문대졸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졸 입장에서는 손쉽게 프로그램 하나 해주고 용돈 벌이할 수 있는 시장이 전부 먹혀 단가나 너무 낮아 지게 되었다. 이것도 기존 세대들이 프로그래머들을 아주 싼 가격에 부려먹기 위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부에서 이것저것 소프트웨어에대해 지원을 해준다고 하고는 있지만 전혀 쓸모있는 정책은 없다. 그러면서 웹 프로그래머 10만대군 양성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웹 프로그램 시장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10만분의 1로 나누어 취하자는 말과 같다.


누굴 위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기존 세대들을 위해서인것이다. 스마트폰이 나오고 프로그래머의 입장이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1인기업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