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장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너로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의 어필하시고 싶어하시는 의도가 또 드러난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어필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애굽 사람들에게 어필 하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시 생각해보니 정확하게 애굽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라고 되어있다. 애굽을 포함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나님으로 인해 무서워하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보면 괜히 내 어깨가 당당해 지며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신뢰하게 되지 않겠나?
출애굽기 10장 16,17절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득죄하였으니 청컨대 나의 죄를 이번만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을 내게서 떠나게 하라"
이게 사람의 마음이지 않나 싶다. 문제가 없을 때에는 태평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께 엎드려 구하게 되어 있다. 나도 그렇고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도 보통 그렇다. 사람을 잘 아시기에 고난을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출애굽기 10장 22,23절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이스라엘 자손의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더라"
애굽 땅에는 빛이 없고 고센 땅에는 광명이 있었으니 어두운 곳에서는 고센 땅이 보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컴컴한 3일 동안 애굽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바쁘면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어 일만 생각하게 된다. 3일 동안은 일도 못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애굽 사람이었어도 이스라엘 민족에게 속하고 싶어서 종으로라도 갔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