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은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다. 액션 영화는 왠만하면 다 좋아하지만 뭔가 계속 흥미진진한 상태로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외편처럼 보이는 '호빗 : 뜻밖의 여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12년 12월에 개봉했던 영화였다. 전역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라 뭐하고 보냈는지 이런 영화가 개봉된 것도 몰랐다.
반지의 제왕에서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간달프가 너무 약한(?)것 같다. 마법사라면 메테오도 떨궈주고 눈보라도 일으키고 해야하는데 매번 하는게 도망가고 칼 몇번 휘두르고 하는 것이다.
뭔가 위기의 순간순간에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지만 내 욕심에는 차지 않는 정도다.
호빗인 '빌보 베긴스'다 캐릭터가 좀도둑으로 되어있다. 난쟁이족보다 작은 호빗족, 이렇게 약한데 호빗족 마을은 왜 습격을 안받나 의문이 생긴다.
스포는 되도록 안할려고 하지만 이녀석은 꼭 말하고 싶다. 죽는게 너무 귀엽다(?), 이빨도 자세히 보면 귀염상이다. 오크라면 잡는 즉시 죽였을 것인데 고블린들은 막 고블린 왕에게로 끌고 가는 모습이 멍청하고도 웃긴다.
여기서도 등장하는 골룸이다. 뭔가 더 무서워진 골룸이다. 호빗이 너무 약해서일까? 골룸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해 보이고 두려운 존재로 보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크족 왕이다. 악역들이 다 그렇지만 자기는 전방에 서지 않고 뒤에서 입만 나불대는 전형적인 악역이다. 얼핏 보면 아바타 같기도 하다.
이 영화도 시리즈 영화의 첫 번째 영화답게 초반 스토리 진행은 조금 답답하다. 조금 더 빨리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 정도이다.
이 초반만 지나가면 액션씬들이 많이나와서 3시간 정도의 긴 영화가 금방 끝나버린다. 기다리는게 싫어서 보통 완결이 나면 보는데 이번 영화는 검색을 하고 볼껄 그랬다. 반지의 제왕 처럼 시리즈라서 엄청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