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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떠돌이 까치 (1987)


우연찮게 '까치' 만화가 생각났다.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떠돌이 까치', '까치의 날개' 두 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1988년생이다.


떠돌이 까치는 87년, 까치의 날개는 88년도에 만들어진 만화영화다. 어릴적 기억도 안나는데 이 영화는 자주 방영되어서 내가 한번 스쳐지나가듯이 봤었던 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포스터가 없다.


'이' 글자에 야구공과 방망이를 그려놓아서 야구를 하는 만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요즘 나오는 가요보다 조금은 천스럽게 느껴지지만 옛날 노래가 더 좋은 것 같다. 가사전달이 확실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 노래는 가사를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여자의 머리카락이 참 특이한 것 같다. 까치의 머리도 특이하지만 내 머리가 저렇기 때문에... 특이하다고 하기가 싫다 ㅎㅎ


떠돌이 까치에서는 마동탁이 엄청 착하게 나온다. 가끔 이해 안가는 것이 까치와 마동탁 등 주먹질을 하면서 싸우다가 '훗 그래 이것이 남자지'라는 듯한 급빠른 분위기 전환이 있다. 나 같으면 한대 맞았을 때 빡 돌아서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제목과 어울리게 트럭안에서 생활을 한다. 캡쳐 화면에서는 방 같아 보이지만 여기는 트럭이다. 세금 청구서는 어떻게 날아오는지 모르겠다. 밥도 해먹고 라면도 끓여 먹는데 아마 저당시만 하더라도 강에 있는 물을 바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깨끗하지 않았을까 싶다.


새엄마를 맞이하며 친엄마를 잊으려 노력하는 까치의 모습이다. 뭐가 찡한 장면이다. 물론 옆에 엄지도 있지만 말이다 ^^


옛날 만화영화이다 보니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녀석 강한 어깨를 가졌군!', '제법 손이 매운데?!' 야구를 할 때도 홈런성 타구를 잡거나 홈런을 물 마시는 때리고 강인한 체력과 힘을 가졌다는 조건 자체가 옛날 만화영화의 색깔이 아닐까 싶다.


저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게 살았다. IMF가 오기 전 조금 흥청망청 살았다지만 말이다 지금 나의 삶을 비교했을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서 보니 음성이 조금 안맞아서 다운받아 보면서 음성 싱크를 맞춰서 봐야하는 것 말고는 불편함 없이 잘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