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버틀러가 하길레 TV에서는 광고 시간이 길어 짜증나기 때문에 다운 받아서 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또 흑인차별에 대한 내용이 주제였다. 실화이면 재미가 없을뿐더러 또 흑인차별이 주제라니?? 그래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봤다. 언제까지나 아무런 의미 없는 폭발(액션 영화)만 볼수는 없으니 말이다.
포스터만 보면 뭔가 흑인이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집사이다. 나쁘게 말하면 백인들의 하인이다.
흑인차별이라는 말만 들었지 그 실상을 몰랐기에 그리고 또 초반부터 이렇게 강한 장면이 나올줄은 몰랐다. 하지만 의문이 하나 생기는 것은 저 여자는 백인이 아닐까?? 흑인의 아내이긴 하지만 말이다... 배경을 모르니 잘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다.
이 사람 정말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집사로, 하인으로, 종으로 살아가는 표정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한쪽 눈이 자꾸 감길 것 같아서 거기에 시선을 빼앗기기는 하지만 말이다.
난 보통 인종차별은 젊은 사람들의 오만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 백인 할머니의 표정을 보니 남녀노소할 것 없이 차별을 했던 것 같다. 앞에 앉아 있는 흑인여자는 섹시하게 나왔었는데 왜 두건 같은걸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저 당시에는 유행하던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서운 영화 시리즈를 보다보면 어떤 백인이 흑인들 랩하는 곳에 가서 랩을 하다가 후드가 저 위에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버려서 쫓겨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제 확실히 이해가 간다.
버틀러로써가 아닌 초대를 받아 백인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있다. 내가 만약 저 자리에 흑인으로써 초대를 받았다면 30년은 늙었을 자리일 것 같다.
볼 때는 자극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이 피 위에 앉아 있다는 생각 말이다. 우리 나라는 전쟁도 많이 했고 또 지금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지금 조금 힘들다고 징징거릴때가 많았는데 내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성실함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