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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시간

마가복음 8장 Q.T


마가복음 8장 1~3절

"그 즈음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4천 명 정도 되었다. 뭐 성인 남자만 수로 치기 때문에 더 많은 인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보시고 걱정과 함께 채워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다. 하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떡 7개와 작은 물고기 두어 마리이다. 도저히 섬길 수 없는 여건이지만은 하나님께서는 그 떡과 물고기를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해하셨다. (6절의 축사, 7 절의 축복이 NIV에서는 Given Thanks, Gave Thanks라고 나와 있다.) 예수님의 경우에는 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해라고 생각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입장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내린 결론은 감사(?)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내게 섬길 수 있는 것이 있고(한계가 있겠지만) 또 그것으로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섬긴다면 나머지는 하나님일 알아서 하실 것이다. 고린도후서 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마가복음 8장 11~13절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께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예수께서 마음 속에 깊이 탄식하시며 가라사대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게 표적을 주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바리새인이 표적을 구하고 있다. 이 표적은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에게는 표적을 주시지 않겠다고 하셨다. 나도 예전에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한번 보여봐라, 그러면 믿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린도전서 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예수님이 직접 오셨음에도 믿지 않았으면서 표적을 나타내 보이셔도 믿지 않을 것이다.


마가복음 8장 14~16절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저희에게 없더라 예수께서 경계하여 가라사대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서로 의논하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제자들은 지금 현제 떡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중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비유의 말씀을 하셨고 제자들은 자신들이 집중하고 있는 이슈에 예수님의 말씀을 접목시켜 생각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살기란 쉽지 않다. 때론 근심걱정이 나를 주관할 수도 있다. 그 근심걱정이 나를 주관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내가 왜곡해서 듣지는 않을지 조심해야겠다.


마가복음 8장 22~26절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소경 하나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대시기를 구하거늘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우러러 보며 가로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저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가라사대 마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소경을 고치시는 장면이다. 여기서 보았던 것은 소경을 치료하기 위해서 두 번 시도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을 나라고 생각하고 소경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자라고 생각했을 때 처음 시도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두 번째 시도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도중에 내가 그만둔다면 이 소경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마가복음 8장 36~38절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36절에서 목숨에 관한 말이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숨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37,38절에서는 천국에서의 삶을 이야기 하고 계신다. 이는 36절에서 말한 목숨이 지금 살아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에 대한 생명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이 세상 것으로 인해 자기 마음대로 살지 말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라고 말씀하시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