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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시간

룻기 2장 Q.T


룻기 2장 5,11절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룻은 젊은 여자였고 아름다웠으며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행한 좋은 일들이 좋게 소문이 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룻이 이쁘지 않았다면 보아스가 룻을 보고 누구인지 궁금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룻은 외모도 이쁘며 성실하며 행실이 바른 여인의 남자라면 누구나 얻고 싶어하는 아내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룻기 2장 15,16절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보아스 입장에서 룻이 가져가는 곡식은 있으나 없으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다. 집안에서 유력한 사람이라 했고 또 사환들이 많은 것을 보니 재물은 넉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보아스가 교만한 사람이었다면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더라면 자기의 선행을 자랑하며 생색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룻은 알지 못하게 조용히 도와주는 것을 보게된다. 이런 조용하고 은밀한 도움이 하나님으로부터 갚음을 받는 지름길인 것 같다. 이 선행으로 인해 룻이라는 이쁜 아내를 얻었으니 말이다.


룻기 2장 21절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그냥 룻이라고 해도 될텐데 '모압 여인 룻'이라고 되어있다. 아마 이방 여인이 자기나라에 와서 이삭을 줍는다고 하는 것은 볼꺼리 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기네 나라에 얼마나 먹을 것이 없으면 우리 나라에 와서 이삭을 주을까? 만만하게 보기도 할 것이며 희롱당하기 좋은 상황인 것이다. 이런 처지를 알았기 때문에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도록 권면했던 것이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모압 여인 룻'이라고 길게 쓰지 않았나 싶다. 룻도 좋은 아내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보아스도 좋은 남편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